소식/공지
| 제목 : 삶의 이야기를 함께 마주하는 시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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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26.07.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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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석실을 찾는 환자들은 저마다 다른 이유로 이곳에 온다. 당뇨로 인해 신기능이 점차 악화된 환자도 있고, 선천적인 질환으로 오랜 시간 투석을 이어가는 환자도 있다. 갑작스러운 급성신부전으로 예상치 못하게 투석을 시작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같은 치료를 받지만 그 시작과 과정,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삶의 이야기는 모두 다르다. 간호사로서 나는 매일 다양한 환자들을 만난다. 반복되는 치료 과정 속에서도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는 결코 반복되지 않는다. 투석은 단순히 혈액을 정화하는 의료 행위이기도 하지만, 그 시간은 환자에게 삶의 일부이며 때로는 가장 힘든 순간과 맞닿아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여름, 당뇨를 원인으로 투석을 시작한 40대 남성 환자가 있었다. 선한 인상을 가진 분이었다. 타 병원에서 전원되어 온 환자였기에 전원 기록을 확인하고, 동정맥루 상태를 살피며 투석을 준비했다. 바늘을 삽입하기 전, 긴장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가벼운 대화를 건넸다.
그날 이후로 환자의 소식을 다시 듣지는 못했다. 투석실에서는 수많은 환자들이 오가고,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그 시간을 함께한다. 하지만 모든 이야기가 끝까지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그렇게 한 장면으로 남아, 오래도록 기억 속에 머무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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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간호2팀 ───────────────────────────────────────────── 투석실에서 마주하는 환자들의 일상과 생명 유지 치료의 의미를 바탕으로 간호사의 시선에서 바라본 의료 현장과 삶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현재 서울아산병원 투석실 간호사로 근무하며 만성질환 환자들의 치료 과정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통합내과병동에서 다양한 환자들을 돌보았습니다. 바쁜 근무 속에서도 러닝과 운동을 통해 스스로를 돌보며 일과 삶의 균형 속에서 얻은 작은 깨달음들을 글로 풀어내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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