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소식/공지

상세페이지
제목 : 서울아산병원과의 첫 만남… 신입직원교육 현장
등록일 : 2023.04.10

아카데미운영팀 길광현 차장·김수연 과장

 

▲ (좌) 길광현 차장이 울산 견학에 참여한 신입 직원을 대상으로 조직활성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우) 김수연 과장이 신입 간호사에게 술기 교육을 하고 있다.

 

새로운 직원들을 환영하며 병원 생활의 적응을 돕고 있습니다.

 

신입직원교육

76명의 신입 직원이 모인 연구원 대강당. 길광현 차장이 ‘의료 마인드 및 의료 이미지메이킹’ 강의의 강사로 무대에 올랐다. “서울아산병원은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잘 오셨습니다!” 신입 직원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고 인사하면서 긴장감을 누그러뜨렸다. 이어서 임상 현장에서 환자와의 첫 대면 상황이나 선후배와의 관계, 병원의 구성원으로서 갖춰야 할 마인드와 언어 표현 등을 강의했다. 

길 차장은 아카데미운영팀에서 입문 교육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홀수 달에 열리는 신입직원교육에서는 우리 병원의 이념이나 가치를 중점적으로 전달할 프로그램의 설계와 진행을 맡는다. 일주일간 병원을 이해하는 시간과 각종 필수 교육, 1박 2일 외부 교육, 선배와의 시간 등을 통해 신입 직원 간의 끈끈한 동기애와 병원에 대한 열정이 싹트는 것을 볼 수 있다. 

 

부서에 가서 칭찬받았다며 신입 간호사들이 자랑할 때 제일 뿌듯해요.

 

선택과 집중

신입직원교육 이후 신입 간호사들은 두 달에 걸쳐 기본 이론과 술기 위주의 직무 교육을 받는다. “서울아산병원의 간호교육 프로그램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원했어요.” 신입 간호사들의 이야기에 김수연 과장의 어깨가 무거워진다.

2019년 신입간호사 직무교육이 간호교육행정팀에서 아카데미운영팀으로 이전됐다. 김 과장은 6명의 간호 교육 강사들과 체득형 술기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개편하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최대한 많은 술기를 교육하고자 했다면 지금은 하나라도 자신 있는 술기를 만들 수 있도록 집중 교육하고 있다. 보다 빠른 현장 적응을 위해서다. 김 과장과 강사들은 유관 부서와 수시로 연락하며 바뀐 직무나 환자 안전 사례를 발 빠르게 교육에 반영한다. 각 부서에서 흩어졌던 신입 간호사들이 칭찬을 들었다며 자랑하는 날에는 강의에도 자신감이 실린다. 

 

▲ (좌) 길광현 차장이 장효정 사원(왼쪽), 황승민 대리(오른쪽)와 프로그램 회의를 하고 있다.
▲ (우) 김수연 과장이 기본이론평가 안내를 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 하나를 운영하는 데 끝없는 연구와 설계, 보완 과정이 필요해요. 

 

공부한 만큼 풍성한 교육

‘강의를 잘 못하면 어떡하지?’ 2017년 길 차장은 직원들 앞에 처음 강사로 섰을 때 두려움이 앞섰다. 전문 강사로서 역량을 채우기 위해 틈틈이 박사 과정을 밟고 각종 자격증을 취득했다. 경험이 쌓일수록 강의의 흐름이 보이면서 직원들의 요구도 금방 알아챌 수 있었다. 일반 역량 교육을 뻔한 이야기로 여기는 직원들의 반응을 먼저 짚어내며 강의의 흐름을 유연하게 주도해나갔다. “여러분도 이미 다 아는 내용입니다. 그동안 놓치는 부분이 있었는지 자신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함께 생각해보려고 해요.”

스트레스경영 과정, Cheer up 과정 등을 교육하면서 감정 노동이 많은 직원들의 심리적 건강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교육 대상과 의료 환경에 맞춰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행복감을 향상하는 콘텐츠를 개발했다. 그리고 향기테라피, 미술심리, 싱잉볼 명상 등을 강의에 접목했다. 강의 후 ‘나 자신을 칭찬하고 몸과 마음을 돌볼 수 있는 방법을 배운 것 같아요. 불특정 다수의 환자들을 매일 응대하며 지친 저에게 큰 위로가 되는 강의였습니다’라는 기분 좋은 피드백을 받았다. 그동안 직원들에게 도움이 될 내용을 연구하며 보낸 시간과 모든 노력을 보상받는 기분이었다.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수는 없지만 힘이 되는 존재가 되고 싶어요.

 

애틋한 첫 인연

김 과장이 업무차 수술실에 들렀을 때 “선생님, 저 이제 여기서 일해요”라며 누군가 다가왔다. 예전에 신입간호사 직무교육에서 만난 간호사였다. 반가운 마음에 와락 끌어안았다. 2015년부터 교육해 온 신입 간호사들이 병원 곳곳에서 눈인사를 건넨다. 어느새 프리셉터가 되어 보수 교육에 오기도 한다. 매년 새롭게 만나는 수백 명의 신입 간호사를 일일이 기억할 수는 없지만 인사를 나눌 때마다 뭉클해진다. ‘자기 자리에서 제 몫을 하고 있구나!’ 입사해서 처음 만난 인연이라는 이유로 친정 식구를 만난 것처럼 반겨주는 간호사들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이다.

간호의 기본을 모두 알려주고 싶지만 제한적인 상황에서 각 부서에 딱 맞는 교육을 하기란 어렵다. 알려준 내용을 모두 흡수하기에는 버거운 때라는 것도 잘 안다. 응원하는 마음만은 꼭 전달되길 바라면서 두 달간의 직무교육 끝에 당부했다. “여러분, 각자의 자리로 갔을 때 조급해하지 말고 남이 아닌 어제의 나와 비교해 보세요. 어제의 나보다 나아졌다면 그만큼 성장하고 있는 겁니다. 교육받느라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신입 간호사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김 과장에게는 꼭 그러겠다는 약속처럼 들렸다. 

  • 현재 페이지를 트위터로 공유하기
  • 현재 페이지를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 현재 페이지를 이메일로 공유하기
  • 현재 페이지를 인쇄하기
페이지 처음으로 이동
05505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43길 88 서울아산병원
TEL 1688-7575 webmaster@amc.seoul.kr
Copyright@2014 by Asan Medical Center. All Rights reserved.
  • 바로가기
  • 바로가기
  • 바로가기
  • 바로가기
  • 서울아산병원, 18년 연속 존경받는 병원 1위
  • 서울아산병원, 美 뉴스위크 평가 세계 22위·국내 1위
  • 서울아산병원, 정보보호 관리체계 ISMS 인증 획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