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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서울아산병원, 간이식 수술 연간 500례 돌파
등록일 : 2020.02.17

서울아산병원, 간이식 수술 연간 500례 돌파
                                         (2019년)

국내 전체 간이식 3분의 1 차지, 간이식 성공률 98% 기록
2019년 생체간이식 421건 · 뇌사자간이식 84건, 자녀 기증자 76% 넘어
이승규 교수팀 독자 개발한 ‘변형우엽 간이식’ 수술법 전 세계 표준 치료법으로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이승규 석좌교수(왼쪽 두 번째)가 연간 500번째 간이식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이승규 석좌교수(왼쪽 두 번째)가 연간 500번째 간이식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황모씨(73세/여)는 평소보다 심한 피로감과 고열 증상으로 가까운 병원을 찾았다 간부전 진단을 받았다.
간부전이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유일한 치료방법은 간이식 밖에 없었다. 아들 탁모씨(40세)의 간 기증이 적합다는
결과가 나왔고, 탁모씨(40세)는 망설임 없이 어머니 황모씨를 위해 자신의 간 일부를 기증하겠다고 나섰다.
마침내 지난 2019년 12월 26일(목) 서울아산병원 서관 3층 수술장에서는 아들 탁모씨의 간 기증으로 황모씨의
생체간이식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2019년 한 해 처음으로 500번째 간이식 수술이라는 사상 초유의 대기록을 달성한 순간이었다.
황모씨는 아들의 간 기증으로 진행된 생체간이식 수술로 다시 건강을 찾을 수 있었고, 조만간 퇴원을 앞두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이 말기 간질환을 앓고 있는 절체절명의 중증 환자들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이어온 가운데 세계 처음으로 한 해 동안 500례가 넘는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은 지난해 12월 26일(목) 말기 간부전으로 투병중인 황씨(73/여)에게 아들의 간 일부를 떼어내 이식하는 생체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2019년 한 해 세계 최초 간이식 수술 505례 달성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은 현재까지 6,700례 이상의 간이식 수술을 기록하고 있다. 2007년부터 2014년까지 8년 연속 연 300례 이상을, 2015년부터 2018년까지는 연 400례 이상을, 2019년에는 500례 이상의 간이식 수술을 돌파하면서 간이식 수술의 높은 안정성과 성공률을 다시 증명했다.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국내에서 시행된 전체 간이식은 총 1,577건으로, 서울아산병원이 한 해 동안 시행한 505건의 간이식 수술은 국내 전체 간이식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2019년 한 해 505건의 간이식 수술 중 생체간이식 수술이 421건, 뇌사자간이식 수술이 84건으로 생체간이식 수술이 전체 83% 이상을 차지했다. 생체간이식에서 76% 이상은 자식이 부모에게 간을 기증한 경우로 나타났다.

 

말기 간질환의 유일한 치료법이자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은 간이식 수술은 1992년 뇌사자간이식 수술과 1994년 생체간이식 수술을 시작으로,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은 현재까지 6,700여 명이 넘는 말기 간질환 환자들에게 장기 생존과 삶의 질을 보장하고 있다.

 

특히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은 지난 1999년 1월 간이식을 받는 환자에게 좌엽보다 크기가 더 큰 우엽의 간 기능을 극대화해 이식 수술의 성공률을 크게 향상시킨 ‘변형우엽 간이식’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수술로 한 해 30례에 그치던 생체간이식 수술이 100례를 넘기며 성공률도 당시 70%에서 95%를 넘는 획기적인 발전을 이뤄냈다.

 

‘변형우엽 간이식’ 수술법이 파급되면서 아시아권은 물론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전 세계 간이식계는 성인 생체간이식 프로토타입(표준 수술 술식)으로 삼고 있다. 전 세계 간이식센터에서 기증자 간의 우엽을 이용한 생체간이식 수술의 경우 80% 이상을 ‘변형우엽 간이식’ 수술법을 이용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2000년 3월 세계 최초로 성공한 ‘2대 1 생체간이식 수술’은 기증자 2명의 간 일부를 각각 기증받아 동시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이승규 교수가 개발해 서울아산병원이 주로 시행하는 고난도 수술법이다. 이 수술법으로 기증자 조건에 맞지 않아 간이식이 불가능했던 500여 명 이상의 말기 간질환 환자들이 새 삶을 선물 받을 수 있었다.

 

미국은 전체 간이식 중 95% 이상이 뇌사자 간이식 수술이지만, 서울아산병원의 전체 간이식 수술 중 80% 이상이 생체간이식 수술이다. 생체간이식 수술은 뇌사자 간이식 수술에 비해 수술이 복잡해 합병증 발생 위험이 더 높다.

 

미국에서 간이식 수술이 활발한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메디컬센터(University Pittsburgh Medical Center)는 2018년, 2019년 각각 108건, 115건의 간이식을, 샌프란시스코 UCSF(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 메디컬센터는 2018년, 2019년 각각 160건, 153건의 간이식을 기록했다. 의료 선진국인 미국의 간이식 생존율은 91%(1년), 84%(3년), 76%(5년)이다.

 

간이식팀 의료진들이 2019년 12월 26일 연간 500번째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뒷줄 왼쪽 일곱 번째가 이승규 석좌교수)

간이식팀 의료진들이 2019년 12월 26일 연간 500번째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뒷줄 왼쪽 일곱 번째가 이승규 석좌교수)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은 치료가 어려운 중증 환자들을 제외시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98%(1년), 89%(3년), 88%(10년)라는 뛰어난 생존율을 기록하고 있다. 생체간이식이 뇌사자간이식 보다 기술적으로 더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성과다.

 

또한 5,500명 이상의 간 기증자들 중 단 한 건의 사망이나 심각한 합병증 없이 모두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기증자 복강경 수술을 통해 최소 절개 간 절제술이 이루어져 흉터를 최소화 하고 있다.

 

혈액형이 달라도 이식을 가능하게 한 ABO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은 까다로운 성인 환자에게서만 현재 세계최다인 650건의 이상의 수술을 기록하고 있으며, 성적 또한 혈액형 적합 간이식과 동등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승규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석좌교수는 “한 해 500례 이상의 간이식 수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말기 간질환을 앓고 있는 절체절명의 중증 환자들을 위한 노력으로 다양한 수술법을 개발하면서 기증자와 수혜자의 영역을 넓혔기 때문이다”며,

 

“간질환 환자의 상태를 빨리 파악하고 중증 환자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표준적이고 체계적인 수술법, 수술 후 집중적인 중환자관리까지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갖췄음을 다시 한 번 증명한 것이다”고 평했다.

 

한편 최근 3년간 간이식 수술을 배우기 위해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을 찾아온 미국, 중국, 독일, 일본, 브라질, 러시아,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해외의학자 수만 200여 명에 달하며,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은 의료 기술이 열악한 몽골과 베트남 현지를 방문하여 10여 년간 간이식 기술 전수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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